소라 섭취 후 발생하는 테트라민 중독 증상부터 78세 여성 응급실 사례, 소라 독 제거 방법, 안전한 섭취 요령까지 정리한 정보 글. 고령층·지병 환자 주의사항 포함.
최근 시장에서 구입한 삶은 소라를 먹은 뒤
호흡곤란을 겪은 78세 여성이
응급실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하며
소라 섭취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같은 양을 먹은 손자들은
가벼운 구토 증상만 보였던 반면,
고령의 환자만 급성 호흡부전까지 진행해
기계 호흡이 필요했던 사례였는데요.
이번 사례는
테트라민(Tetramine) 중독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경고하는 의미 있는 보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테트라민 중독이란?
소라·고둥 등 나사 모양의 껍질을 가진
권패류에서 발견되는 자연독성 물질로,
섭취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증상 (섭취 후 보통 30분 내 발생)
- 구토, 메스꺼움
- 어지러움
- 호흡곤란
- 입 주변 또는 몸의 감각 이상
- 심한 경우 호흡근 마비 → 급성 호흡부전
대부분은 몇 시간~1일 사이 회복되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지기 쉽지만,
고령층·지병 보유자·호흡기 기능이 약한 사람은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왜 70대 여성만 중증으로 진행됐을까?
같은 양을 먹은 10대 손자들은 금세 회복된 반면,
78세 여성은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전문의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지적합니다.
● 고령자의 위험 요인
- 기존의 심폐 기능 저하
- 고혈압·위절제술 등 건강 취약
- 호흡근 마비에 대응하는 신체 보상 능력 감소
즉,
“같은 양을 먹어도 나이가 많으면
더 쉽게 감당하지 못한다”
는 점이 핵심입니다.
✔ 테트라민은 얼마나 먹으면 위험한가?
- 최소 중독량: 약 10mg
- 일반 성인이 소라 10개 정도를 나눠 먹어도 중독량에 도달할 수 있음
- 기름기 많은 큰 소라일수록 독성 농도가 높을 수 있음
전문가들은
“판매되는 소라가 독성이 있는지
일반인이 구분할 수 없다”
며 각별한 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소라 독(테트라민) 제거하는 방법은?
테트라민은 소라의 내장,
특히 ‘머리(입 주변)’ 부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방법을 따르면 중독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1) 소라 데치기 전 해감 필수
- 소라는 체내 독소 배출을 위해 오래 해감해야 합니다.
- 굵은 소금 + 약간의 식초 또는 밀가루를 넣고 3~4시간 이상 해감 추천.
🔪 2) 내장 제거 후 섭취
- 내장(특히 머리 부분)에 테트라민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속살만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시중에서 판매되는 삶은 소라도 내장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 3) 충분한 고열 조리도 도움이 되나, 완전 제거는 어려움
- 테트라민은 열에 강하여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지만
조리 과정에서 일부 감소 효과는 있음. - 기름 없이 삶거나 찌는 방식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 4) 소라, 고둥, 나사 모양 패류는 ‘과도 섭취 금물’
- 일정량 이상 먹으면 중독 위험이 증가
- 특히 어린이, 고령층, 기저질환자는 소량만 섭취해야 합니다.
✔ 소라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사람
- 고혈압 환자
- 심장질환·호흡기 질환 보유자
- 소화기 수술 등 과거력이 있는 사람
- 65세 이상 고령자
- 임산부 및 어린이
⚠ 이런 분들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
→ 테트라민이 신경근을 마비시켜 호흡부전을
유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 소라 먹고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 메스꺼움·구토가 30분 이상 지속
- 입 주변 감각 이상
- 호흡이 가빠짐
- 갑자기 힘 빠짐
- 의식 저하 증세
테트라민의 반감기는 24시간 이내이지만,
고령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응급실 방문이 필수입니다.
✔ 결론: 소라, 절대로 ‘안전한 음식’만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소라를 흔히 먹는 해산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복어 독(테트로도톡신)과
유사한 위험성을 가진 자연독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은 가볍게 지나가지만
👉 과다 섭취
👉 고령층·지병 환자
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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